삼일공업고등학교는 1903년 삼일학당이란 이름으로 개교, 1988년 삼일공업고등학교와 삼일상업고등학교로 분리 인가된 특성화고등학교다.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에 소재한 삼일공고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특허청으로부터 ‘지식재산일반 선도학교’로 선정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가치인 ‘창조성’을 키우고 있다.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에 대한 기초 소양과 진로 탐색을 목표로 ‘지식재산일반 교과’를 2학년 교육과정에 편성·운영하고 있다.

 삼일공고는 학생들의 발명과 창의성을 고취하기 위해 발명대회 참가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으며, ‘제33회 대한민국 학생 발명 전시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고 있다.  <편집자 주>

삼일공업고등학교 경찰사무행정과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삼일공업고등학교 경찰사무행정과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 출구전략이 확실한 삼일공고

삼일공고는 확실한 ‘진로 출구전략’을 갖고 교육함으로써 재학생들에게 믿음을 주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삼일공고는 현재 ▶화학공업과 ▶환경과 ▶기계과 ▶전기과 ▶전자과 ▶사물인터넷과 ▶3D융합콘텐츠과 ▶경찰사무행정과 ▶레저스포츠과 ▶공유경제시스템과 등 10개의 학과로 운영되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다. 전통적 공업계열 학과와 최신 산업동향을 반영한 4차 산업 관련 학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취업 중심의 다양한 교육들을 통해 ‘진로 출구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진로 출구전략 중 첫 번째는 ‘도제교육’이다. ▶정부주도형 도제교육(전자과·사물인터넷), ▶경기도형 도제교육(화학공업과·기계과) ▶수원형 도제교육(3D융합콘텐츠과)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연계된 기업으로 100% 취업 후 재직 시 삼일공고와 연계한 대학에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진학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학업장려금, 수업료 면제, 학위 인정, 병역특례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각 학과별 3+4 대학연계로는 ▶한양대(전학과 연계) ▶아주대(전학과 연계) 등이 있으며, 3+2 대학연계로는 ▶동남보건대(화학공업과 연계) ▶대림대(기계과·전자과 연계) ▶동양미래대(전자과·사물인터넷과 연계) ▶신안산대(전자과 연계) 등이 있다.

레저스포츠과 학과 체험.
레저스포츠과 학과 체험.

# 전국 최초 신설 경찰사무행정과

삼일공고는 2019년 ‘경찰사무행정과’를 신설했다. 특성화고에서 경찰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를 신설한 것은 전국 최초이다. 

경찰사무행정과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국가안보, 공공부문의 질서 유지를 비롯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 경비 및 경호업무를 전담하는 복합형 인재를 육성한다.

삼일공고는 사교육비 절감과 전문적인 경찰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필기시험, 체력, 면접까지 모든 준비를 학교에서 가능하게끔 준비했으며, 경찰 업무 연관성을 높이고자 경찰 선발시험 개편 목적에 맞게 법무, 형사소송법, 경찰학 개론 등의 수업을 경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직접 초빙해 진행하고 있다.

경찰사무행정과 황고은 2학년 담임교사는 "삼일공고 경찰사무행정과만의 다양한 경찰 직업 체험 기회를 만들어 주려 노력하고 있다"며 "청소년 안전구역 순찰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사무행정과 학생들은 건전한 청소년문화 형성에 기여하고자 경찰청 홍보모델로도 활동 중이며, 경찰관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기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화학공업과 실습.
화학공업과 실습.

# 미래형 교육 및 인재 양성을 주도하는 삼일공고

삼일공고는 직업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자 경기도교육청·교육부에 4차 산업 관련 학과 개편을 신청해 승인을 받아 2019년 3D융합콘텐츠과, 올해는 사물인터넷과·공유경제시스템과를 신설해 열띤 교육을 펼치고 있다.

교과수업 시간에는 교과와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코딩 등을 결합한 복합수업을 실시해 미래형 혁신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가상현실 교육은 다양한 외부 체험활동을 통해 가상현실 콘텐츠 현황을 알아보고,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학교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사회 교과에서는 구글어스 가상 콘텐츠를 활용한 세계여행, 사회·문화의 가상현실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혼합현실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해 진화된 가상현실에 대한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도입된 기술이다. 삼일공고는 미니 혼합현실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3면의 벽과 바닥 면 디스플레이의 터치 센서를 활용해 시험 버전을 작성해 보고 학교에 위치한 별도의 혼합현실실을 활용해 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코딩교육은 도제학교와 현장실습을 운영하고 기업과 연계해 학생의 실무능력을 유도함은 물론, 취업 후 산업현장에서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재학생들은 C, C++, C# 등의 C언어와 JAVA, 아두이노 스캐치 등과 같은 다양한 컴퓨터언어들을 교육과정과 방과후수업 등을 통해 익히고 있다. 

이 외에도 지능화된 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돼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사물인터넷(IoT), 수원산업단지의 선진 교육시설을 활용한 무인항공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드론 교육, 혁신적 제품 디자인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3D 프린터 교육 등의 미래형 교육들을 재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가상현실 수업 중인 재학생.
가상현실 수업 중인 재학생.

# 2021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학과 체험 및 상담 진행

삼일공고는 지난 23일 2021학년도 신입생 지원 희망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 분야 교육활동을 학과 상담과 함께 미리 체험해 보는 ‘학과 체험 및 상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화학공업과=립스틱·향수 만들기 ▶환경과=친환경 제품 만들기 ▶기계과=고품질 금속 명찰 만들기 ▶전기과=LED램프 조립 및 산업용 로봇 체험 ▶전자과=전자회로 제작 ▶사물인터넷과=레고 마인드 스톰 체험 ▶3D융합콘텐츠과=3D 설계 및 3D 모형 출력 ▶경찰사무행정과=가상현실 사격 및 청소년 경찰학교 ▶레저스포츠과=MR 스포츠 체험 ▶공유경제시스템과=학과 진로 상담 등 10개 과목으로 구성돼 수원 관내외 중학교 재학생 470여 명이 참여했으며, 30일까지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학과 심층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수 교장은 "삼일공고 재학생을 비롯해 입학 예정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확실한 진로 방향을 제시해 주고 실현해 줄 수 있는 특성화고를 만들 것"이라며 "믿음을 주는 교육을 추구해 다른 학교와 차별화되는 교육정책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삼일공업고등학교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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