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화장장 반대 범여주시시민대책위(위원장 경규명)와 여주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7일 능서복지회관에서 이천화장장 결사반대를 위해 이천화장장 이천시 시민사회단체와 면담에 이어 송서준(국민의힘 이천)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반대 의견이 담긴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는 예창섭 부시장과 경규명 대책위원장, 서도원 여주시이통장연합회장, 임형선 능서면 이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천 시민단체는 권금섭 부시장, 황인천 이천미래시민연대 공동의장, 김동승 이천시미래시민연대 공동의장, 최병재 이천미래시민연대 운영위원장, 한봉수 이천시 연합동문회장, 최승원 이천시 향토협의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면담은 이천 시민단체가 엄태준 이천시장에게 이천화장장 갈등과 관련해 여주에 대화를 요청해 여주 범대위 검토 후 대화에 응해 이뤄졌다.

이천 측 최병재 운영위원장은 "화장장 문제로 이천과 여주 사이에 갈등이 생겨 유감"이라며 "이천 시민단체와 갈등을 해결해 보고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승 공동의장은 "화장장은 이천시 내부 절차를 거쳐 선정했다. 이천시는 화장장 설치가 필요하다"며 "화장장을 시내 한복판에 세울 수 없지 않은가? 다른 곳으로 가도 갈등은 있다. 서로 양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주 측 관계자는 "이천시가 사안의 중대함을 간과하고 화장장 건립을 추진한다면 여주와 이천 간에 돌이킬 수 없는 충돌이 벌어질 것을 알아야 한다"며 "매화리와 능서면, 11만 여주시민이 입지를 반대한다. 양보와 이해를 해달라는 것은 여주시가 화장장의 입지를 허용하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이천시는 화장장이 편의시설이라 하지만 이천시의 편익만 강조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누군가에겐 편익을 주고 누군가에겐 고통을 주는 법은 저항을 받는다. 당장의 필요에 급급해서 화장장을 강행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송석준 의원은 "원칙적으로 화장장 입지 선정이 부적절 하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그러나 화장장을 원하는(유치 신청한) 다른 곳도 있는데 수정리를 선정했다. 범대위의 의견을 이천시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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