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현직 소방관이 출근 도중 상가건물에 불이 난 것을 보고 소화기를 구해 불길을 잡아 큰 피해를 막았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중부소방서 만석119안전센터 소속 이성하(42)소방관은 지난 24일 오전 8시께 차를 몰고 소방서로 출근하던 중 남동구 논현동의 한 상가건물 1층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번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소방관은 즉시 차를 세워 상가 횟집 외부에 설치된 수족관에서 불길이 더욱 거세지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횟집 옆 약국이 문을 여는 것을 보고 약국에서 소화기를 구해 곧바로 화재 진압에 나섰다. 그의 발 빠른 행동으로 불은 다행히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꺼졌다.

이성하 소방관은 "불길을 보는 순간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이웃 약국에서 도움을 주셔서 다행히 초기에 소화기로 불을 끌 수 있었는데,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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