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방역 비상' (CG) /사진 = 연합뉴스
핼러윈 '방역 비상' (CG) /사진 = 연합뉴스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인천지역에서도 관련 행사들이 취소되는 등 자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28일 인천시와 기초단체 등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수칙에 의거해 핼러윈 행사와 파티룸 모임 등 단체 모임 자제를 권고했다.

또 유흥주점 1천40곳과 단란주점 563곳 등 고위험시설 4천283곳, 규모 150㎡ 이상 음식점 3천915곳 등 다중이용시설 2만114곳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3일까지 지도·점검을 시행한다.

이렇듯 모임 자제 권고와 점검이 진행되면서 인천지역에서도 계획됐던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아예 추진하지 않는 추세다.

송도국제도시의 케이슨24는 31일 계획했던 핼러윈 파티를 취소했다. 케이슨24와 인천SBS뷰티아카데미, 인천시관광협의회가 추진했던 이번 행사에서는 핼러윈 특수분장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또 야외 콘서트와 경품 이벤트 등을 예고했지만 주말 인파에 핼러윈 특수가 더해져 많은 인원이 몰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결국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지속적으로 핼러윈 파티를 열어온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파라다이스시티 등도 올해는 코로나19로 관련 행사를 하지 않는다.

지난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집중점검 대상 지역으로 분류된 부평구 내 클럽 7곳 역시 파티 형식의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관리기관은 파악했다.

하지만 파티나 큰 행사를 열지 않아도 핼러윈 특수로 인해 인파가 몰릴 우려는 있어 각 기초단체는 4㎡당 1명으로 제한인원을 두고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중소 규모 주점이나 파티룸 등은 핼러윈 포토존과 소품 대여, 한정 메뉴 등을 내세운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남춘 시장도 SNS를 통해 핼러윈 방역수칙을 알리고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며칠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데이가 코로나19 확산의 고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며 "이태원 클럽발 악몽이 재연되지 않도록 핼러윈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즐겨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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