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29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0여명에 달했다.

 전날(103명)보다 소폭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병원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골프모임, 학교, 직장, 보건소, 사우나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도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신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 지역발생 106명 중 수도권 93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누적 2만6천27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03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22명 늘었다.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6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52명, 서울 36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93명으로 100명에 육박했다. 

 

 ◇ 해외유입 19명, 사망자 총 462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7명)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다. 

 19명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0명은 경기(6명)와 울산(2명), 광주·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58명, 서울 36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9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6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 확진 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53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5천18건으로, 직전일(1만5천373건)보다 355건 줄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0.83%(1만5천18명 중 125명명)으로, 직전일 0.67%(1만5천373명 중 103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1%(259만7천978명 중 2만6천271명)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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