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코로나19로 수출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한 온라인 화상상담 시장개척단이 한창인 가운데 속속 성과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열린 하반기 첫 중동 화상상담 시장개척단에 총 14개사가 참여해 상담건수 48건, 미화 1천767만 달러, 한화 약 210억 원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지자체 최초로 북미지역 화상상담을 시범 운영해 약 630만 달러, 한화 74억 원 규모의 수출거래를 성사시킨 것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이번 중동시장개척단에서 눈에 띄는 수출실적을 거둔 업체는 의료기기 유통업체 아산제약으로 K-방역에 높은 관심을 보인 쿠웨이트 기업에 코로나 진단키트 약 28만 개 수출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같은 성과는 시가 관내 중소기업이 화상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KOTRA 현지 무역관과 GBC(경기비즈니스센터) 현지 사무소 등과 연계해 바이어 발굴부터 현지 시장조사, 통역, 화상장비 등 화상상담에 필요한 100%를 제공하고 상담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가능했다는 평이다. 

아프리카 지역 온라인 화상상담 시장개척단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가나 지역 8개사가 참여 중이며 다음 달 9일부터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지역 10개 사가 참여하는 동남아 시장개척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루마니아, 세르비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러시아, 태국 등 총 4개 지역 8개 도시 75개사가 참여하는 화상상담 시장개척단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수출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라인 화상상담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책을 강구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1년에도 중국 지역을 시작으로 북미 등 전세계 9개 지역 18개 도시 온라인 시장개척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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