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 경기도북부 공공의료 강화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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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 경기도북부 공공의료 강화방안
외래 공간·인력수급 ‘부족’ 포천권역 진료 인프라 ‘위태’
  • 남궁진 기자
  • 승인 2020.10.30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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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북부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서비스 격차를 줄여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경기도의료원 산하 포천병원을 새롭게 확장함으로써 공공의료 체계의 사각지대를 메워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지난 21일 포천중앙도서관 세미나실에서 ‘2020 하반기 도·도의회 정책토론대축제-경기북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우석(민·포천1)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계삼 포천시 부시장, 백남순 도의료원 포천병원장, 이흥훈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강화지원팀장 등이 참여했다.

이흥훈 팀장은 "전국을 17개 시도와 70개 중진료권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고 경기도에는 12개 진료권이 있다. 경기북부는 의정부권, 고양권, 남양주권, 파주와 포천 5개로 분류되고 있다"며 "입원환자가 해당 지역 의료기관에 입원할 수 있는 비율, 치료가 가능했으나 사망한 비율 등을 분석한 결과 포천권역은 가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포천병원의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며 "현재 포천병원의 접근성 또한 매우 좋지 않아 시설 확충 등에도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남순 원장은 외래 진료공간 부족과 의료인력 수급 어려움, 열악한 인프라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호소했다.

백 원장은 "공공병원이 포천에 있음에도 사망률이 전국에서 1·2위를 다투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며 "당장 의사를 더 충원하고 싶어도 진료 공간이 없고 인력을 모실 만한 인프라가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인력 역시 도의료원 6개 병원의 평균을 맞춰야 한다는 제한에 걸려 있어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좀 더 나은 인프라만 구축된다면 어떻게든 충원에 나서겠으나 현재의 제한적 상태에서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계삼 부시장은 포천시민들의 의료접근성 개선을 위한 포천병원 확충 및 이전 필요성을 강하게 제언했다.

이 부시장은 "북부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이려면 포천병원을 300병상급으로 확대하고 진료과 역시 늘려야 한다"며 "의료환경이 열악한 포천과 양주·동두천·연천·가평, 강원도 철원 등 6개 지역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인 의정부 을지병원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평균 최소 30∼50분이다. 접근성 측면에서 가장 좋은 위치가 포천으로, 이 지역의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현재 포천병원은 시 외곽 산자락에 위치해 있고 경사도 심해 여건상 증축이 어렵다"며 "지리적으로 신축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다방면의 의정활동을 통해 포천병원 신축 이전 필요성을 주창해 온 김우석 의원도 "포천병원이 신축 이전되면 의료 취약지역인 포천과 동두천·연천·가평 등 경기북부지역의 거점 의료기관이 돼 포천시민뿐만 아니라 북부지역 도민들의 의료 혜택이 확대될 것"이라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경기북부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우석 도의회 교육기획위 의원 인터뷰

"포천병원 의료서비스 개선을 통해 경기남·북부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경기북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이끈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우석(민·포천1·사진)의원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데 병상 수는 제일 적은 곳이 포천이지만 포천병원 강화 정책은 미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같은 경기도민들인데도 공평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의료격차를 줄이는 것은 경기도의 책무"라며 "포천에 강화된 공공의료 시스템이 생긴다면 연천·가평 등 도내 타 북부지역 시·군을 비롯해 강원도 철원 주민들까지 커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재 포천병원은 시 외곽 산자락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고 이용에 큰 불편이 따른다"며 "게다가 인근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집중치료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워 현 포천병원의 이전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더욱이 포천은 접경지역으로 상당수의 군 장병이 배치된 곳인데 이런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이전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천병원을 복합문화적 공간으로 마련해 어르신들이 문화활동을 즐기면서 치료까지 받을 수 있는 신개념으로의 접근도 필요하다"며 "특히 포천은 전철 7호선 연장사업 등 주변 지역 교통망이 완성되면 경기북부지역 도민들의 의료 수혜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경기북부지역 의료 인프라와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취약지역 공공병원인 포천병원 신축 이전을 통해 중증응급환자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 북부 거점 의료기관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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