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난 28일 경의·중앙선 옛 능곡역사 부지에 조성한 ‘토당문화플랫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올해 2월부터 능곡역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옛 모습을 복원하고 새로운 공간까지 추가 증축해 신구가 조화된 문화복합공간 ‘토당문화플랫폼’으로 재탄생시켰다.

준공식은 능곡 주민대표의 감사인사와 이재준 시장의 기념사, 한준호 국회의원의 축하인사, 주민 시 낭송 및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토당문화플랫폼은 건물 본동 ‘능곡1904’ 전시장, 부속동의 다목적공간 ‘공감1904’와 공유부엌 ‘키친1904’ 등으로 구성됐다.

이재준 시장은 "토당문화플랫폼은 주민들의 힘으로 철거 위기를 벗어났고, 앞으로 이 건물을 채우고 완성하는 것도 고양시민의 몫"이라며 "과거 능곡역이 5일장의 정겨움, 경의선의 낭만이 넘쳤던 것처럼 토당문화플랫폼이 능곡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내부 준비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토당문화플랫폼을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토당문화플랫폼을 중심으로 전시·문화·교육·공동체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을 유도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옛 능곡역사는 1904년 영업을 개시한 능곡역의 중심으로 1971년 승인을 받아 사용을 시작했다. 2009년 새 역사 신축으로 운영이 중지된 뒤 버려진 공간으로 방치되다 2018년 대곡∼소사선 통합관리소 신축사업으로 철거 결정이 내려졌다.

철거 수순을 밟는 듯했던 능곡역사는 지역주민과 지역의원 등의 노력으로 존치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국비 90억 원을 확보하고 올해 2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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