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도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 사업’ 중점 과제로 ‘색도처리기술’ 등을 선정해 한탄강의 색(色) 살리기를 추진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탄강 수질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 온 ‘경기도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 사업’의 과제 일부를 색도처리 우수 신기술 개발을 위한 지정과제로 공모해 내년 공공 하수종말처리장이나 폐수종말처리장 현장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중 경기도 물 기업을 선정해 실증 시험을 거칠 계획이다.

지원 대상 기업에 선정되면 하수처리장 등의 부지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한 수질 분석 자료, 실증화 사업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도가 내년도 지원 예정인 실증화 지원 사업 과제는 자유과제 2개와 지정과제 3개 등 총 5개 내외로, 이 중 ‘색도처리 공법’ 2개, ‘색도 자동측정장치 개발’ 1개를 지정과제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영종 도 수자원본부장은 "한탄강은 1970~80년대 많은 관광객이 찾는 국민관광지였으나, 상류지점인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등에 섬유염색 공장이 들어서면서 예전의 맑은 물빛을 잃고 검게 변해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색도처리 신기술 실증화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면 한탄강 수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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