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기교총)는 29일 교원지방직화와 교감공모제 강력 반대 및 학급당 학생수 감축 요구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교총은 29일 열린 제115회 대의원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국가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고, 국민들은  매일 발표되는 코로나 통계치에 스스로의 안위를 점검해야 하는 위기의 순간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 교육계도 비상상황에 직면해 원격수업을 도입하는 등 공교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으나, 전방위적인 방역업무와 돌봄사업과 같은 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업들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학교의 어려움은 그 어느 때 보다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학교 공교육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고, 현실적으로 학교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간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교육을 정치장화 하는 교원지방직화와 무자격교감공모제 반대 및 논의 중단 ▶학생의 효율적인 학습권 신장과 코로나 시대에 맞는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공·사립학교 학급당 학생수 감축 적극 추진 ▶돌봄사업 등 학교 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체 사업들을 지자체로 이관 ▶코로나19 사태에서 비롯된 일체의 학교 내 방역관련 업무는 지자체가 주관해 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 ▶교원단체의 설립운영에 관한 사항을 법률로 제정해 교원단체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확보 등을 촉구했다.

경기교총은 "지금은 학교 공교육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고, 현실적으로 학교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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