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는 언니와 힘나는 동생 있어 힘찬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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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는 언니와 힘나는 동생 있어 힘찬 신한은행
여자농구 초반 선전 비결은?
  • 연합
  • 승인 2020.10.30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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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8일 부천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에서 80-72로 승리하며 4승2패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29일 용인 삼성생명을 꺾은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1위다.

 신한은행은 시즌 개막 전 하위권 후보로 거론됐다. 정상일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팀이 최하위로 지목돼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시즌 초반이기는 해도 청주 KB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 우리은행을 꺾는 등 순항하고 있다. 

 남자프로농구에서도 약체로 평가됐던 인천 전자랜드가 6승1패,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남녀 프로농구에서 ‘인천 남매’들의 시즌 초반 ‘돌풍’이 거센 형국이다.

 신한은행의 시즌 초반 레이스에선 ‘고참 언니’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팀 에이스 김단비(30)를 중심으로 한채진(36), 이경은(33), 김수연(34) 등 30대 파워가 상승세를 주도한다. 김단비가 경기당 20득점을 쏘며 득점 부문 3위에 올라 있고, 리그 최고참 한채진은 경기당 38분 48초를 뛰며 출전시간 부문 전체 1위를 달린다. 28일 경기에선 한채진과 김단비가 40분을 다 뛰었고, 이경은은 31분 25초를 소화했다. 이날 3점슛 7개를 터뜨리며 25득점을 넣은 김아름(26), 1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한엄지(22) 등 젊은 선수들의 분전도 돋보였다. 

 정선민 부산MBC 해설위원은 "신한은행은 고참 언니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요소요소에 후배들이 제 역할을 해 주는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며 "외국인 선수제 폐지로 국내 선수들의 구력과 노련미가 힘을 발휘할 여지가 커진 점도 신한은행 초반 강세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정 위원은 "수비할 때 핸드 체킹에 대한 파울 기준이 엄격해진 부분 역시 고참 선수들의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11월부터 3주간 리그 휴식기가 생긴 것도 나이 든 선수들이 많은 신한은행으로서는 호재"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장기 레이스를 하려면 역시 고참 선수들의 체력이 변수일 수밖에 없고, 부상 위험도 더 커진다.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으면서 가는 경기 운영이 이어진다면 상위권 경쟁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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