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국민총행복포럼 행복지표 세미나에 참석해 지자체가 추진하는 행복 관련 공모사업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 시장은 ‘한국형 행복지표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자유토론 시간을 이용,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을 찾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가 기초자치단체의 행복정책에 예산을 지원해 준다면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며 노인 문제 등 복지행복정책을 펼쳐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시 8개 동 중 수택2동의 경우 주거환경과 의료 여건이 미흡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탓에 행복정책을 추진하고 싶어도 예산 부족으로 현장에서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안 시장은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행복정책 공모사업을 진행한다면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며 "복지 분야 행복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총행복전환포럼 박진도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은 성장주의에서 국민총행복으로 전환하는 것이다"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한층 성장해 가는 지방정부의 역량을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행복정책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리시는 2019년 행복조례 제정과 지역맞춤형 행복지표를 개발했으며 2020년 행복설문조사를 진행 중으로, 이를 분석해 행복 취약 분야에 대한 행복정책을 개발·추진해 더욱 행복한 지역 공동체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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