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넘어 대구, 강원, 충남 등 곳곳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발병이 잇따르면서 30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 10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28일(103명), 29일(125명)에 이어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100명대 증가세는 요양·재활병원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데다 가족·지인 간 소모임이나 사우나, 학교, 교회 등 일상 공간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발생하면서 ‘n차 전파’가 이어진 영향이 크다. 

 

 ◇ 72명 수도권…모임·사우나·학교 등 일상 공간 ‘비상’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어 누적 2만6천38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5명)보다 11명 줄었지만, 여전히 세 자릿수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7명, 경기 23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7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77.4%, 즉 4분의 3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대구 10명, 강원 6명, 충남 3명, 전북·전남 각 1명이다. 

 ◇ 곳곳 산발적 감염…현재 ‘위중증’ 환자 총 51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19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확진자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경기(9명), 울산·충북(각 2명), 서울·인천·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8명, 경기 32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8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6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2명 줄어 51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1만4천253건, 직전일 1만5천18건보다 765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80%(1만4천253명 중 114명)로, 직전일 0.83%(1만5천18명 중 125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1%(261만2천231명 중 2만6천385명)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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