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021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SK는 투수 윌머 폰트(30·우투우타)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85만 달러), 아티 르위키(28·우투우타)와 총액 7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야수’ 제이미 로맥(35·우투우타)과는 총액 115만 달러(연봉 90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폰트는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만 활약했다. 지난해 48경기 84.1이닝 동안 4승5패, 95탈삼진,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폰트는 최고구속 154㎞/h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포크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 출신 르위키는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8라운드로 지명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트리플A 통산 17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0승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으며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9경기 3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르위키는 장신의 우완투수(190㎝)로 최고구속 151㎞/h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제구력이 뛰어나다. 투구 동작에서 ‘감춤 동작(디셉션)’이 우수해 상대 타자가 공략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로맥은 5시즌 연속 SK 유니폼(기존 메릴 켈리 4시즌)을 입게 돼 SK 역대 최장수 외인 선수로 남게 된다. SK는 로맥이 지난 4년 동안 큰 부상 없이 중심타선에서 뛰어난 장타 능력을 보여줬고, 올 시즌 후반기 타격 폼을 교정하며 타격의 정확성과 선구안이 개선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