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물류환경 변화에 발맞춰 제2의 도약을 위해 2일부터 신사옥인 인천 송도 IBS타워(연수구 송도동 29-13)에서 업무를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IPA는 2005년 7월 창립 이후 15년간 중구 신흥동에 소재한 정석빌딩을 사용해 왔지만, 조직 및 인력 확대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임대료 부담 등 인천항 물류환경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사옥이전을 결정했다.

인천신항, 신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터미널, 아암물류2단지 및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 등 인천항의 핵심 개발·운영사업들이 기존 내항·남항·북항(중구·서구) 중심에서 인천신항(연수구)으로 이전되고 있고, 컨테이너 물동량, 국제여객, 배후단지 조성 등 인천항 핵심기능도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기준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58.8%인 169만5천TEU를 인천신항에서 처리했다. 그 비중은 계속 증가하는 등 2030년까지 공급할 신규 항만배후단지 또한 인천신항과 아암물류2단지(송도9공구)에 집중돼 있다.

IPA는 올해 수립한 비전 2030 중장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경영전략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이번 신사옥 이전을 통한 경영효율화로 목표 달성을 위한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입주하는 IBS타워는 31층~35층을 사용하며 1층에 고객지원센터, 민원인 접견실 등을 갖춰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사옥 이전에 따른 민원인과 항만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위치한 정석빌딩 1층에도 고객지원센터를 계속 운영해 선박 입출항 신고, 고지서 발급 등의 민원 업무를 정상 처리하고 채권관리, 수역관리 등의 업무도 차질없이 수행하기로 했다.

최준욱 사장은 "올해는 인천항과 IPA가 나아가야 할 향후 10년을 그린 해이기도 하다"며 "이번 사옥이전을 통해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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