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판재 유통·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비와이인더스트리는 업계의 전문가이자 선두 주자로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과 솔루션을 가진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세계 선진 기업과의 기술 제휴로 기술력 확보에 힘써 온 점이 지금의 기반을 만들었다.

미래 성장 동력을 통한 지속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며 한국의 금속 판재 및 가공업계에 맞는 설비와 솔루션 맞춤 제작을 통해 성장하는 경기도 우수여성기업 ㈜비와이인더스트리를 조명해 봤다. <편집자 주>

 

작업 중인 비와이인더스트리 직원들.
작업 중인 비와이인더스트리 직원들.

# 여성 대표가 되기까지

이정한 ㈜비와이인더스트리 대표는 1988년 집안의 모든 돈을 투자해 백양스텐레스를 설립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회사가 망할 위기에 처한다. 이 대표는 망해 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직접 트럭을 몰면서 금속 판재 유통·납품을 시작한다.

당시 금속 판재 가공·유통업계는 여성이 회사를 직접 운영하기 힘들 정도로 강도 높은 작업이 요구되는 곳이었지만, 이 대표는 회사를 살리겠다는 신념 하나만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통해 회사를 다시 성장시켰다.

이 대표의 노력을 통해 2001년 법인을 설립한 비와이인더스트리는 2003년 품질경영체제 인증을 받고 2007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유망중소기업 인증 등을 받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 최적화된 자재 저장 시스템 SPCS

SPCS(Sheet Metal Pallet Crane System)는 자동 판금 저장 시스템으로 제조공정 개선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SPCS와 관련된 국내 1건의 특허를 출원한 비와이인더스트리는 SPCS 시스템을 이용해 인력의 도움 없이 자성을 사용하지 않고 철판을 자동 입출고한다.

SPCS는 일반 철판이나 비자성 소재의 입출고, 가공 공정 시 다양한 규격과 두께를 가진 철판을 정밀하게 낱장으로 분리해 줘 판금의 안전한 보관, 짧은 입출고 시간, 높은 유용성 등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비와이인더스트리는 수평 다관절 암 구조 기술을 사용하며 판금의 반전 및 공간 낭비를 방지하고 있다. 또 온도 편차 및 하중에 의한 와이어로프 신축 현상과 상관없이 판금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바코드 센싱 기술 등을 SPCS에 접목해 사용하고 있다.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한 SPCS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현장에서 소재 종류, 수량, 두께 항목으로 분류해 실시간으로 압력 및 수정할 수 있다. 입력된 자재 정보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사용자가 필요한 자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SPCS 자재 저장 시스템.
SPCS 자재 저장 시스템.

# UNITEE를 통한 솔루션 사업

비와이인더스트리는 UNITEE를 통해 국내 유일 금속 판재 가공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UNITEE 솔루션은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와 CAD·CAM 해외 아웃소싱을 통합한 프로그램으로 업체의 생산관리 시스템을 개선해 주는 통합 솔루션이다. 

비와이인더스트리의 UNITEE 솔루션은 일반적인 양산업계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이 아닌 주문제작 공정으로 진행되는 업계에도 적용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 미흡하게 관리되는 수주와 공정관리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업체의 생산성 향상에 즉각적인 효과를 제공하고, 프로그램이나 AI(인공지능)가 할 수 없는 정확한 전개 작업을 깔끔하게 해결해 준다. 

비와이인더스트리가 진행하고 있는 UNITEE 솔루션은 판재 가공업계의 생산 혁신을 가능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기대가 큰 기술이다.

# 특허등록 기술 세퍼레이터 모듈

SPCS와 결합이 가능한 세퍼레이터 모듈은 낱장으로 판금을 분리해 입출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판금과 접촉하는 부분의 미세한 홈을 이용해 판금을 1장씩 분리시켜 주는 기술로, 비와이인더스트리에서 특허를 냈다. 다른 업체들의 흡착식·진동식 방식과는 달리 정교한 세퍼레이터 방식으로 효율적인 분리가 가능하고, 마그네틱의 자성을 이용한 분리 방식은 소재의 제약이 있지만 이 방식을 이용한 분리 방식은 소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기술은 판금을 낱장으로 분리하는 작업시간을 최소화해 공정시간을 단축시키고 작업자들은 해당 공정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 독자 개발한 스크류데칸트형 원심분리기

기존 원심분리기는 댐 높이 조절을 위해 설비의 운전을 정지하고 높이를 조절했지만 비와이인더스트리가 직접 개발한 스크류데칸트형 원심분리기는 설비를 정지하지 않고 댐 높이 조절이 가능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국내의 원심프레스는 주로 상·하수 폐수처리용으로 이용되는데, 대상물의 특성상 오염된 물질이 많아 원심프레스 내부의 끼임, 뭉침 등의 현상이 많이 발생해 탈수공정에 지장을 초래한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원심분리기는 탈수한 후 이물질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구조로 개발돼 탈수공정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또 원심프레스 내 유입되는 오염물질 농도에 따라 회전 속도를 자동으로 변속시켜 함수율과 회수율을 이정하게 고정시킬 수 있도록 자동 차·감속 장치를 개발해 적용했다.

비와이인더스트리 원심분리기.
비와이인더스트리 원심분리기.

# 신기술 개발이 살길

비와이인더스트리는 소화조 내 교반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교반기술은 수평 회전 혹은 일부 상하 이동만 가능하지만, 비와이인더스트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은 외부 설치를 통한 가이드프레임 동력 전달 방식 기반의 기술로 수행 회전·회전 이동 모두 가능하다.

기존 제품의 구동유닛과 가이드프레임 인양 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해 360도 수평 회전과 전 영역을 교반할 수 있게 상하 이동이 가능하고, 외부 설치를 통해 저속구동유닛과 가이드프레임 동력 전달 방식의 소화조 교반 기술이다.

이정한 대표.
이정한 대표.

또 기존 수직·수평 교반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구동모터를 외부에 설치해 부식 환경으로부터 보호가 가능하다. 슬라이딩 높이 조절 방식을 활용하면 상하 높이 조절이 가능해져 소화조 내 하부에서 상부까지 1대의 교반기로 운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비와이인더스트리는 이번 개발을 통해 내구수명이 기존 제품의 3배 이상 연장돼 고신뢰성 고효율 제품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 대의 교반기가 상하 방향과 좌우 방향으로 360도 폭넓게 교반이 가능해 온도 분포의 균일화, 발효 조건 개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정한 비와이인더스트리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정직한 신념을 갖고 회사를 운영해 보다 많은 분들에게 비와이인더스트리만의 우수한 기술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2020년 경기도 우수여성기업 지원사업

▶선정 대상:경기도 소재 여성기업(업력 3년 이상)

                    경기도 소재(공장 또는 본사 소재) 중소기업

                    여성기업확인서 보유 기업

※ 여성기업확인서 발급기관: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 신청 및 발급처:공공구매종합정보(https://www.smpp.go.kr)

▶선정 기준:혁신 역량이 우수한 기업

                     기술, 마케팅 등 전문 역량을 갖춘 기업

                     고용 및 재무안정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기업

▶인센티브 내용:상장 및 상패 수여(훈격:경기도지사)

                       선정기업 홍보 지원

                      선정기업 지원(기업당 최대 600만 원, 부가세 제외한 총 소요 비용의 80% 지원)

▶위법·부당한 방법을 통해 지원받은 사실이 확인된 기업 및 수행기업에 대해서는 경과원 지원사업 운영규정에 따라 상장 및 상패 회수, 지원금 전액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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