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2일 고양시청에서 WT 본부의 고양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양시는 WT에 본부 이전을 위한 건물을 제공하고, WT는 주최·주관하는 대회와 회의가 고양 지역에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양 기관은 태권도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양시가 국제 스포츠 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WT의 새 본부는 일산서구 대화동 제3킨텍스 인근에 건축면적 4만7천60㎡의 10층 규모로 2025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본부 건물에는 사무 공간과 역사관, 훈련장,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조정원 WT총재는 "이재준 고양시장의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결단력으로 WT본부가 창립 50여년만에 독립된 본부건물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고양시가 국제 스포츠산업 도시와 남북 스포츠 교류의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2022품새대회와 WT본부 이전 등을 통해 고양시의 스포츠 유관산업이 활성화되고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WT는 올해 5월 집행위원회 의결을 통해 2022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고양시를 확정했다.

대회는 2022년 4월 중순 킨텍스에서 1주일 동안 열릴 예정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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