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승우(신트트라위던), 백승호(다름슈타트), 송민규(포항), 조규성(전북), 오세훈(상주) 등 유럽파와 국내파를 아우르는 최상의 멤버로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에 출격한다.

김학범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에 나설 25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김학범호는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A매치 기간(11월 9∼17일) 이집트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다.

김학범호는 13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카이로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1차전을 치른 뒤 14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김학범 감독은 해외파와 국내파 핵심 자원들을 대부분 소집했다. 유럽에서 뛰는 이승우, 백승호를 비롯해 김현우(NK이스트라), 이재익(앤트워프), 김정민(비토리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과 일본에서 활약하는 골키퍼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등 해외파 7명이 부름을 받았다.

국내파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 1일 대구FC와의 K리그1 27라운드 최종전 멀티골로 전북의 우승을 이끈 공격수 조규성, 김학범호 간판 공격수 오세훈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뽑혔다. 중원에도 벤투호와 김학범호를 오가는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경(울산)을 필두로 이승모(포항), 이수빈(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라인에는 정승원(대구), 김진야(서울), 김재우(대구), 강윤성(제주), 설영우(울산)이 러브콜을 받았다.

김학범 감독은 소속팀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승우와 백승호를 발탁한 데 대해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가운데 경기에 뛸 수 있는 자원을 선발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경쟁력을 점검하겠다. 유럽파 선수들을 체크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분명히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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