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환 인천 동구청장이 지역 학부모들과 만나 다양한 교육정책을 설명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2일 동구에 따르면 허 구청장은 최근 교육 및 아동·청소년 정책사업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된 지역 현안사항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교육 및 아동·청소년 분야 정책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초·중·고 14곳의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임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에서 추진하는 관련 정책사업 설명에 이어 학부모들에게서 교육현장의 다양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의견 수렴 순으로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허 구청장은 직접 보고자로 나서 ‘아동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동구’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사회 속 동구의 열악한 교육환경 해결을 위한 교육환경개선기금 100억 원 조성과 이를 토대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브리핑했다. 이어 동구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꿈드림장학회 장학금 지원, 인천 도서관 최초로 송림도서관에 가상현실체험관 조성 등 교육도시 동구 만들기를 위한 노력을 알리는 한편 인천연료전지 측 기부채납 건물에 꾸려질 전용공간 조성 방안 등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설명했다.

허인환 구청장은 "노인인구 증가와 아동인구 감소라는 전 국가적인 추세에서 아동들의 역량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동구는 이에 한 발 앞서 대응하기 위해 동구형 아동정책 모델 개발, 다양한 인재 개발사업, 아동 및 청소년 친화적 공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교육경비 보조 제한 대응 방법, 학교 앞 통학로 확충,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확충, 통학 시 교통편의 확대 등 다양한 질의사항 및 건의사항을 내놓았다. 특히 박문여중의 송도 이전 이후 현재 동구에 여자중학교가 부재한 문제에 대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에 대해 허 구청장은 "현재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금송지구 학교부지에 초·중학교 통합 운영 방안 등을 놓고 시교육청과 긴밀한 협조 하에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여중 부재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함께 고민하고 논의된 내용들을 귀담아 꿈을 여는 교육도시, 교육하기 좋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논의 내용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빠른 시일 내 다시 한 번 학부모님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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