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버스터미널 차고지에 멈춰져있는 2층버스 .사진=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강화버스터미널 차고지에 멈춰져있는 2층버스 .사진=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서울과 강화를 운행하는 2층 버스 도입으로 관광 강화의 이미지에 기여한 바 있는 강화∼신촌 버스 노선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악화가 심각해 운행이 중단되면서 많은 관광객 및 이용 군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2일 강화군에 따르면 2층 버스는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에 맞춰 2017년 1월 선진상운에서 볼보 2층 버스 4대를 들여와 강화 화도터미널∼신촌역, 강화터미널∼신촌오거리 등 왕복 6회 운행했다.

하지만 이용객 저조로 적자가 이어지는 와중에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경영 악화로 지난 9월 14일 노선허가 기관인 김포시가 오는 12월 31일까지 휴업신고해 현재 운행하지 않고 있다.

그러자 이 교통편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강화군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강화에서 서울로 매일 출퇴근하는 김모(61)씨는 "2층 버스인 3000A 개통은 김포대와 마송 옛 시가지를 거치지 않아 운행시간이 약 30분 단축되며, 김포시와 서울시에서 관광지인 강화군의 접근성이 좋아 큰 호평을 받아왔는데 적자를 본다고 사전에 충분한 홍보 없이 휴업 조치한 것은 이용객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선진버스 관계자 B(60)씨는 "2층 버스의 이용객 저조로 적자가 누적되는데다, 코로나19로 1대당 하루 약 50만 원, 한 달 평균 1천500만 원 등의 수익구조로는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회사 경영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휴업할 수밖에 없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회사에는 치명적"이라고 호소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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