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5단계 발표로 인천지역 학교에 대한 학교밀집도 조정 등 학사운영 기준도 세분화됐다.
인천시교육청은 2일 교육부의 세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을 근거로 학생들의 등교 밀집도를 2.5단계까지 조정하고, 3단계부터는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관내 학교에 전달했다.
이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 일상’으로 정밀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세분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시교육청이 지역 실정을 고려해 세부 기준을 안내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정부의 거리 두기 단계별 학사운영 기준을 근거로 1단계는 밀집도 3분의 2를 원칙으로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조정 가능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과대·과밀학교는 그동안의 밀집도 3분의 2 유지 준수를 권고로 변경했다.
1.5단계에서는 지역의 밀집도를 기준으로 3분의 2 수준의 등교가 준수된다. 2단계는 지역의 밀집도 3분의 1(고교는 3분의 2)을 기준으로 등교하고, 탄력적 학사운영 등으로 최대 3분의 2 내에서 운영하도록 했다.
2.5단계는 밀집도 3분의 1을 준수하며, 3단계에서는 원격수업으로 모두 전환한다.
기존 특수학교를 비롯해 일반학교의 특수학급 학생들의 등교수업도 2.5단계까지 지역 여건 및 학교구성원의 결정에 따라 매일 등교가 가능하고, 유치원은 기존 소규모 학교 기준인 60명 이내에서 전체 등교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적용 중인 1단계에서는 기존 수도권 학사운영 방침에 큰 변동사항은 없다"며 "학부모 등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부안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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