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n차 감염 (PG)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n차 감염 (PG) /사진 = 연합뉴스

최근 경기도내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자 일부 학부모들이 등교수업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개편했지만, 현 상황에서 학생들의 등교수업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천 추산초등학교발 누적 확진자가 16명에 달하고, 성남 분당중학교의 누적확진자가 34명으로 늘어나면서 도내에서는 이날 28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는 등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면서 학부모들이 보다 강화된 등교수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도내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0시 기준 18명(학생 16명, 교직원 2명·누적 합계 296명)으로 상당 기간 20명 이하 수준을 유지했지만, 같은 달 26일 49명(46명, 3명·327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28일 50명(47명, 3명·335명), 29일 60명(53명, 7명·346명), 30일 66명(59명, 7명·352명)으로 늘었고, 이날도 자정을 기준으로 70명(63명, 7명·356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사정이 이렇자 학부모들은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한 학부모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전체 인원의 3분의 2 등교가 시행 중이지만, 정작 학교 안에서는 마스크 착용 및 책상 칸막이 설치에도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제대로 된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등교시간에는 시간 차를 두고 등교하지만, 하교 시에는 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몰려 나오면서 감염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 학교 관계자는 "학내 감염 우려를 제기하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반대로 더 이상 원격수업 등 재택수업은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는 학부모들도 있어 학교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학교자치도 좋지만 교육당국이 보다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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