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7기동군단이 기계화부대 기동훈련을 마무리하며 남한강 일대 도하훈련장 등에 대해 대대적인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육군 제7기동군단은 지난달 29일까지 경기도(이천ㆍ여주ㆍ양평), 강원도(홍천ㆍ횡성ㆍ원주), 충북(충주ㆍ증평ㆍ음성ㆍ진천ㆍ괴산) 등 11개 지역에서 기계화부대 기동훈련을 가졌다. 

그 동안 기계화부대 기동훈련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도로 패임과 흙먼지 등을  원상회복시키기 위해 해왔던 전장정리 활동과 함께 훈련장 주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해 훈련장 사용을 협조해준 지역주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3일까지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특히 각 지역 훈련장 일대에서 진행한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장병들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쓸려 내려온 쓰레기와 그 동안 관광객들이 버려 방치되어 있던 쓰레기, 도하훈련장 일대 수중 쓰레기 등을 수거하며 환경정화와 생태계 보호에 앞장섰다.

이번 기동훈련을 준비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사전 설명회와 개별적 만남 등 소통의 시간을 갖고, 지역주민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계화부대가 이동 가능한 도로를 사전 선정했다.

훈련장 이동 시 불가피하게 이용할 수 밖에 없던 지역은 궤도장비 기동시구간의 보도블럭 위에 마대를 쌓아 이동했다. 

또한, 전차와 자주포, 장갑차 등 기동장비들이 이동하면서 도로에 발생 된 흙과 먼지 등은 살수차량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훈련장 인근에 굴착기를 비치해 대규모 장비 이동 후 움푹 파인 땅을 원상회복시키는 등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대규모 도하훈련을 진행했던 여주시 연양리와 웃바우 등 남한강 일대에는 수질 오염 예방을 위해 오일휀스를 사전 설치하고, 훈련장에서 발생된 생활쓰레기는 당일처리를 원칙으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환경보전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 청룡대대 심재춘 대대장은 "이번 기계화부대 기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해주신 지역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깨끗한 환경으로 복구해 주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정화 활동은 펼쳐나가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육국제7기동군단은 앞으로도 환경정화 활동과 연계한 야외기동훈련을 통해 실전과 같은 훈련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친군화, 환경보전과 생태계 보호에도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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