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버스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체험하는 ‘의정부 시티투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시티투어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3회에 걸쳐 시범 운영한다. 시와 협약을 맺은 여행사 홈페이지(로망스투어 http://www.romancetour.co.kr) 사전 예약을 통해 서울역·교대역·의정부역 등에서 탑승해 의정부 주요 관광지로 향한다.

오전에는 컬링경기장, 미술도서관, 경전철 탑승 체험이 이뤄지고 부대찌개거리에서 점심 식사 후 오후에 회룡사, 제일시장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티투어는 당초 지난 6∼10월 20회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 단계 격상으로 잠정 중단됐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시범적으로 3회 운영을 결정했다.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45인승 버스에 최대 탑승 인원 20명으로 제한했다. 짧은 신청기간에도 16명의 관광객이 신청했으며, 신청자 대부분이 서울에서 시티투어 버스에 탑승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의정부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다.

시티투어를 통해 의정부를 처음 방문한 관광객은 "난생처음 체험해 본 컬링 경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다음에 또 신청해서 와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고객 중 의정부에 처음 방문한 비율은 80%로, 컬링경기장과 미술도서관 등의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시는 관광객 대상 만족도 조사를 거쳐 향후 시티투어 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