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시작하는 첫날인 지난 일요일, 두 통의 편지를 받았다. 우선 첫 번째 글은 통영에 계신 스님이 내게 보내주신 것이고 나중 글은 지역의 한 선배로부터 받은 편지이다.

"★미소가 아름다운 신용백 거사님!

항상 좋은 인연에 고맙습니다 ~~^^ 

11월의 첫날 오늘도 아름답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한 하루 되세요 ~~^^

참으로 아름다우신 님이 이생에 가장 좋은 11월이 되기를 두 손 모아 부처님께 기도 드립니다.★"

"★사는 대로 얼굴이 바뀐다.

얼굴이 변해야 사람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람이 변해야 얼굴이 바뀌는 것이 이치라고 합니다. 화난 얼굴도 밝게 살면 환한 얼굴이 되지만, 환한 얼굴도 찡그리면서 살면 화난 얼굴이 된다고 합니다. 추한 얼굴도 사랑을 품고 살면 아름다운 얼굴이 되지만, 아름다운 얼굴도 미움을 품고 살면 추한 얼굴이 된다고 합니다. 매일 보는 산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면 그 풍경이 바뀌듯 얼굴도 나이에 따라서 그 풍경이 바뀌게 된다는 것입이다. 그런 의미에서 얼굴은 그 사람의 역사이며, 살아가는 현장이며, 그 사람의 풍경인 것입니다.

코로나19와 환절기 감기,독감 조심하시고, 따뜻한 차도 마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한동안 남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런 글을 받아 보니 나 자신이 정말 부끄러워진다. 특히 그동안 내 자신은 행복하지 못하면서 남에게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글만 썼다는 생각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반면 이 편지를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면서 내가 하는 모든 행동과 말, 생각이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 기쁘기도 하다. 또한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지난 것을 참고로 미래를 설계해야만 본인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어 내 스스로에게 위안을 갖는다. 

앞으로 내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현재 내가 부족한 것을 알아채고 그것을 채워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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