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원도심 내 방치됐던 빈집이 창업 지원을 위한 인쇄소와 힐링센터로 새롭게 변신했다.

3일 시에 따르면 미추홀구 빈집 두 곳이 국민참여 빈집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빈티지 인쇄소’와 ‘마을건강 힐링센터’로 꾸며져 운영을 시작했다. 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국민참여 빈집활용 프로젝트’는 원도심의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창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우수 아이디어를 공모해 멘토링, 컨설팅 실시 후 리모델링 등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빈티지 인쇄소는 레터프레스, 리소그라피 등 차별화된 인쇄술을 활용한 포스터 및 그리팅카드 인쇄소다. 마을건강 힐링센터는 신체활동 중심의 어르신 맞춤 프로그램, 운동시설 이용 및 커뮤니티 활동이 이뤄지는 곳이다.

시는 2018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한국감정원은 사업비(1억5천만 원) 지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행기관을 통한 사업 수행 등 협업과 역할을 분담했다. 사업수행기관으로는 지난해 5월 ㈔인천도시재생연구원을 선정했다. 또 사업장으로 활용할 빈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한 뒤 시와 업무협약에 따라 시가 공익적 목적으로 장기간(5년 이상) 무상 임대해 사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실생활과 도시재생에 꼭 필요한 국민 참여 빈집활용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민과 유관기관 등에 깊은 감사하다"며 "시는 앞으로도 도시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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