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방역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능 관련 방역 상황 및 대책을 점검했다. 유 부총리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앞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방역 전문가들과 가진 영상 간담회에서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고 모든 수험생의 응시 기회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이재갑 대한감염학회 특임이사, 김홍빈 대한감염학회 특임이사 등이 참여했다.

유 부총리는 "지역사회 집단감염의 위험은 여전하고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실내 생활시간 증가와 환기 부족,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우리를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한 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두 가지 관리 착안점을 토대로 수능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수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집합 시험인 만큼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시험에서 수험생 감염 위험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위험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시험의 중요도를 고려해 격리자·확진자를 포함한 모든 수험생의 수능 응시 기회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질병관리청 등 방역 당국 및 전문가들과 함께 수능 위험 요소를 지속해서 진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전문가께서 조언해 주시면 각 학교의 여건에 맞게 더욱 세밀하고 촘촘하게 학교 방역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신속한 보완 조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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