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 매립지를 두고 각을 세웠던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항만지역 대기오염 최소화를 위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 실현에 손을 잡기로 했다.

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충남과 수도권대기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 5개 기관 간 ‘평택·당진항 지역 미세먼지 저감 업무협약’ 계획에 대한 사전 보고를 진행했다.

협약식은 오는 12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미세먼지의 효율적 저감과 관리를 위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물류 이동을 위한 차량·선박의 운행 및 인근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등으로 인해 평택·당진항 지역의 대기오염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도내 미세먼지 23%가 충남 인근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어 도는 광역적 차원의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충남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의 미세먼지 저감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5개 기관은 노후 경유차 출입 제한, 배후단지 및 대형 사업장 관리 강화, 선박 육상 전원 공급장치(AMP) 설치, 친환경 하역장비 설치, 대기측정망 구축 등에 힘을 모으게 된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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