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명과학 분야 기업인 독일의 ‘싸토리우스(Sartorius AG)’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1억 달러(약 1천200억 원)를 투자해 바이오의약 공정 분야 시설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를 방문한 김덕상 싸토리우스코리아 바이오텍 대표이사가 이원재 청장에게 독일 본사의 바이오의약 공정 분야 연구개발 및 제조를 위한 시설 투자의향서(LOI)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싸토리우스는 LOI를 통해 향후 1억 달러를 투자해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의약 공정 과정에 필요한 일회용 백(Single Use Bag)과 세포배양배지 관련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을 짓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바이오의약 공정 분야 최신 기술 보급을 위한 협업 등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1870년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바이오의약 공정 연구개발 및 품질보증, 생산설비를 위한 최첨단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 진출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18억3천만 유로(약 2조4천억 원)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은 싸토리우스의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향후 송도국제도시가 싸토리우스 송도캠퍼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시장에 고부가가치의 첨단 바이오 공정 제품을 수출하는 기지로 거듭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덕상 싸토리우스코리아 바이오텍 대표이사는 "본사의 투자 결정에는 급속히 발전하는 한국 바이오시장의 잠재력과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매력,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셀트리온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싸토리우스의 송도 입주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고, 송도가 세계 최고의 바이오의약 공정 분야 공급망을 갖춘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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