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4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도 인천시 예산안 언론설명회’에서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박남춘 인천시장이 4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도 인천시 예산안 언론설명회’에서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가 내년도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9천399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박남춘 시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올해 본예산 11조2천617억 원에 비해 6.0% 늘어난 내년도 예산안 11조9천399억 원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관련 기사 3면>
시는 내년 예산안 편성을 위해 4대 인천형 뉴딜(디지털뉴딜, 그린뉴딜, 바이오뉴딜, 휴먼뉴딜 )과 4대 현안 분야(도시기본기능 증진, 지역경제 활력 제고, 원도심 활성화, 시민 안전 강화) 사업을 우선 선정했다.

먼저 시는 사회 각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경제와 시민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디지털뉴딜에 2천81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 DNA(Data, Network, AI) 혁신밸리 구축에 201억 원을 투입해 첨단 디지털산업을 육성하고 PAV산업과 도심항공교통(UAM) 시스템, 항공정비(MRO) 특화단지 조성에 36억 원, 로봇·VR·AR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30억 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인천e음 캐시백 10%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1천980억 원을 반영한다.

기후위기 대응 모범도시를 구현하고 청정 생태도시인 동시에 녹색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그린뉴딜에는 2천500억 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차량 보급과 공공건축 그린리모델링을 지원하고 태양광시설을 보급하는 등 친환경 도시 조성에 1천740억 원을 편성했다.

바이오뉴딜에는 총 40억 원을 지원한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해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만들고,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 바이오산업 육성을 촉진한다. 휴먼뉴딜 사업에는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 1천374억 원을 포함해 총 2천647억 원을 투입한다.

4대 현안사업 중 친환경 자원순환과 상하수도, 도로 등 도시기본기능 증진을 위해 총 5천839억 원을 배정한다. 이 중 총 2천24억 원을 투입해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 영종~청라 제3연륙교 등 14개 노선을 건설할 예정이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분야별로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마련하는 데 총 1천636억 원을 투입한다. 영세 소상공인에게 185억 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지역 특화 일자리 등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제공에 218억 원을 반영했다.

총 4천17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원도심 활성화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도시재생 뉴딜과 더불어마을에 630억 원, 취약계층 거주환경 개선 1천736억 원 등 원도심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천36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코로나19 극복과 더불어 화재, 자연재난, 교통사고 등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행정 역량을 강화하는 데 1천161억 원을 배정했다.

박남춘 시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가 재도약하는 시점"이라며 "인천시는 2021년도 예산을 통해 인천형 4대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토대를 마련하고 4대 지역 현안 해결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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