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 2명이 타고 있던 요양원 승합차가 행인과 차량 3대를 잇따라 충돌해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9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간석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A(47·여)씨가 몰던 요양원 승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45·여)씨를 치었다. 이 승합차는 사고 직후 제네시스 차량과 1t 화물차 등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팔과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 중이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80대 노인 2명은 소속 요양시설로 이동해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는 운전자 A씨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동경찰서 관계자는 "조사 결과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상한 보행자 1명을 제외하고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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