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수원시청 수원일자리센터에서 ‘작은 일자리 박람회’가 열려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4일 수원시청 수원일자리센터에서 ‘작은 일자리 박람회’가 열려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손 소독하시고 이력서 작성 부탁 드려요."

4일 오후 1시께 수원시청 본관 1층은 수원일자리센터가 개최한 ‘작은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본관 현관에서 발열 체크와 방문명단 작성 또는 QR코드 인증, 손 소독제 사용 등 방역 절차를 거친 뒤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면접을 위해 대기하는 자리 곳곳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자리 비움’이 적힌 안내문이 부착돼 대기자들이 거리를 두고 떨어져 앉을 수 있도록 조성돼 있었다.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했고, 면접을 기다리는 동안 연습을 하거나 준비해 온 이력서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당초 ▶롯데칠성음료㈜ ▶㈜에이플러스원 ▶㈜초위스컴퍼니 ▶㈜경우 ▶㈜고산 ▶이트너스㈜ 등 총 6개 기업이 면접을 통해 41명을 모집할 예정이었다. 2개 기업당 1시간씩 나눠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예정돼 있던 면접자 73명보다 32명이 더 몰리자 센터 측은 면접 창구를 하나 더 늘려 최대한 많은 구직자들이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운영에 참여한 팔달구 일자리상담사 7명은 대기자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할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을 확인하며 혹시 모를 감염 사태를 예방하느라 분주했다.

면접을 지원했던 백모(23·여·화성시 봉담읍)씨는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 찾기가 더 어려워져 수원시에서 개최한 일자리 박람회까지 지원하게 됐는데, 꼭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일자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취업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센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와 취업률 제고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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