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교육문화그룹은 지난 4일 주한인도대사관에서 인도의 문화예술 전문 단체인 ‘세헤르(SEHER)’와 한국과 인도의 문화교류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축제행사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날 스리프리야 란가나탄(Sripriya Ranganathan) 주한 인도 대사와 남이섬교육문화그룹, 인도의 ‘세헤르(SEHER)’가 얼굴을 마주했다. ‘세헤르’의 ‘산지브 바흐가바(Sanjeev Bhargava)’ 대표는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했다. 이 모임은 지난 2월 인도 우다이푸르 현지에서 만나 확약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치른 ‘2020 사랑-나미나라 인도문화축제’(2020.10.16.~18./남이섬)를 갈무리하기 위한 자리였다.

‘세헤르(SEHER)’는 1994년 설립한 인도의 문화예술 전문 단체로, 자국 내외에서 전방위적으로 인도문화를 알리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공연, 전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국빈 참석 행사와 같은 비중 있는 행사, 역사적 장소에서의 라이브 공연 등 혁신적이고 색다른 문화 행사를 기획, 운영한다.

이번 업무 협약은 남이섬과 인도 간에 2010년부터 이어온 인연이 배경이 됐다. 특히 주한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문화원이 주최하는 연례 행사인 ‘사랑-인도문화축제’를 올해로 다섯 번 남이섬에서 개최하는 등 문화교류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은 올 초부터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채롭고 매력적인 인도의 문화예술 콘텐츠들을 발굴해 조금 더 깊이 있고 생동감 있는 축제로 확장하려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이다.

이날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의 민경우 대표이사는 "이번 인도문화축제를 출발로, 앞으로 양사의 역량과 네크워크를 활용해 한단계 높은 문화교류를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고 ‘세헤르(SEHER)’측 역시 "남이섬과 손을 잡고 계획해나갈 대형 음악 축제와 문화 행사들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양사의 가교 역할을 한 주한인도대사는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전문성이 있는 두 단체가 양국을 더욱 연결시켜 줄거라 확신한다"며 격려를 보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