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7일 오후 2시부터 양주관아지 무형문화재 통합공연장에서 ‘제19회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정기공연’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기공연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7호인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소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달 31일 천일홍·핑크뮬리·댑싸리 등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나리농원에서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수시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회다지소리’는 사람이 죽어 발인에서 무덤을 만드는 데까지의 장례 절차마다 부르는 선소리와 긴달고소리, 꽃방아타령, 어러러소리 등을 합쳐 이르며, 죽은 자에 대한 애도와 상여를 장지까지 운반하고 무덤을 만들기 위해 땅을 다지는 것이다. 

공연은 제1과장 상여의 행진-외나무다리 건너기, 제2과장 문상객들의 문상, 제3과장 회다지소리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기공연은 코로나19로 깊은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전통문화 전승과 발전을 위해 준비했다"며 "정기공연 관람 후 양주관아지 일대에 위치한 양주향교, 어사대비, 송덕비군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 문화관광과(☎031-8082-567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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