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에 따르면 에코랜드는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땅을 의미하는 랜드(land)의 합성어로 ‘친환경적으로 조성되는 땅(부지)’을 의미한다.
인천에코랜드는 부지면적이 15만㎡ 미만이고, 용량도 234만㎥ 규모로 수도권매립지의 100분의 1 수준이다. 매립시설은 4단계로 나눠 들어서며 1단계 용량은 60만㎥ 내외로 조성된다. 생활폐기물을 직매립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각 후 발생하는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만 매립한다.
또한 생활폐기물 소각재 및 하수슬러지 소각재를 벽돌과 보도블록으로 재활용해 1일 161t의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만 반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20t 트럭 8대 분량으로 지난해 기준 수도권매립지 1일 생활폐기물 반입량(2천164t)의 7.4% 수준이다.
인천에코랜드는 지하 약 40m 깊이에 점토처리와 고강도 차수막을 설치해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조성되며, 아랫단부터 단계별로 매립이 진행된다. 매립시설 상부는 돔이나 건축물 형태로 만들어 주변 지역과 차단한다.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되지 않고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만 매립하기 때문에 침출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매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는 유해가스 및 악취 유발가스 전처리 후 연료화시설을 거쳐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에코랜드 부지의 완충지역에는 야구장이나 축구장 등을 조성하고, 주변 지역에는 방패림을 조성해 생태경관도 고려한다. 특히 매립이 종료된 뒤에는 돔을 철거하고 공원 또는 야외체육시설 등으로 조성하거나 실내 체육시설로 바꿔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이 같은 방식으로 인천에코랜드가 조성되면 지역주민들이 별다른 영향 없이 기존의 주거환경과 일상을 유지하거나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인천시민의 바람인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폐기물처리 정책 대전환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천에코랜드 조성이 필요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시가 추진하는 인천에코랜드는 현재의 매립 방식과는 전혀 다른 친환경 시설로 조성돼 환경오염이나 주민 피해가 없다는 점을 시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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