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안산 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활동결과 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제공>
안산시의회 ‘안산 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활동결과 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제공>

안산시의회 ‘안산 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10개월간의 활동을 갈무리하는 활동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4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결과보고회에는 특위 소속 박태순 위원장과 윤석진 간사, 김진숙·유재수·주미희·추연호·한명훈 위원을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안산시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박은경 시의회 의장과 김동규·송바우나 의원도 함께 했다.

올 1월 구성된 특위는 그동안 수차례의 현장활동과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거듭하면서 활동목표를 구체화했고, 이날 회의는 그 결과물을 지역 각계와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주미희 위원이 사회를 맡고 한명훈 위원의 특위 활동 경과보고와 박태순 위원장의 특위 추진 결과 보고, 위원들의 활동 소감 및 참석자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된 보고회에서는 단연 특위가 내놓은 ▶시화호 명칭 변경안 ▶시화호 송전철탑 이설 방안 ▶시화호 지속가능발전 계획 등 3개 사안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위는 "‘시화호’라는 명칭은 1987년 시화방조제 조성 당시 공사의 시·종점이 위치한 행정구역의 첫 글자를 각각 딴 것으로, 현재까지 관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시화호가 전 국민에게 오염된 호수 이미지로 남아 있고, 시화호의 최상류를 포함해 그 시작과 끝 모두가 안산시 행정구역에 속해 있는 만큼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특위는 안산·시흥·화성 3개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 간 협의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봤고, 특정 지명이 아닌 생태 서식지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명칭 사용을 전제로 3개 지자체 시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시화호 송전철탑 이설 문제에 대해서는 사업실시계획 신고 처리 시점부터 한국전력공사의 지중화 노력 조건으로 추진됐던 만큼 송전철탑 이설을 위한 협의기구에 한전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특위는 시화호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연구에 관해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위상과 기능을 재정립하고, 시화호권 종합개발계획 수립과 더불어 시화호권 행정구역 및 공유수면 관리 경계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박태순 위원장은 "지난 10개월 동안 특위 활동의 내실을 기하고자 힘써 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특위의 활동 결과를 인접 시에도 전달해 시화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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