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민영제로 운영되던 관내 광역버스 21개 노선(256대)을 노선입찰제 방식의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시를 기점으로 하는 6개 광역버스 업체가 이달 초부터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다.

경진여객 7개 노선(103대)을 시작으로 대원고속 2개 노선(21대), 삼경운수 1개 노선(15대), 성우운수 1개 노선(5대)이 지난 1∼3일 차례로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됐다.

용남고속 8개 노선(92대)과 용남고속버스 2개 노선(20대)은 9일부터 전환된다.

수원시는 애초 1개 노선만 시범적으로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하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버스업체의 운영난이 심화하자 노선 전체 전환을 결정했다.

버스업체가 코로나19로 고객이 급감함에 따라 배차간격과 운행횟수를 줄이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도 커졌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한 업체에서 이미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올 3월 시범사업으로 도입한 노선입찰제 기반의 공공버스는 현재 도내 31개 시·군중 28곳에서 136개 노선에 1천350대가 운영 중이다.

노선입찰제는 버스 노선을 공공에서 소유하고 공정한 경쟁입찰을 통해 버스회사에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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