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강화의 백년대계, 공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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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강화의 백년대계, 공원이 필요하다
서도영 강화군 산림공원과 공원조성팀
  • 기호일보
  • 승인 2020.11.09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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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영 강화군 산림공원과 공원조성팀
서도영 강화군 산림공원과 공원조성팀

지난 9월 군민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강화군 최초의 공원이라 할 수 있는 갑룡공원을 개장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일부 공원 시설물의 이용을 제한했음에도 갑룡공원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군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됐다.

사실 공원사업 담당자인 나에게 주변의 몇몇 지인들은 "농촌지역은 사방이 녹지고 자연공원인데 돈을 들여 공원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핀잔을 줬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강화군 전체적으로는 농촌지역일지 몰라도 강화읍은 도농복합지역으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공존하고 있어 소통과 통합을 위해서도 사람들 간 어우러지고 무료로 머무를 수 있는 사회통합적 문화공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1972년에 지정된 공원구역이 강화산성과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산, 견자산, 북산에 위치하고 있어 무분별한 난개발 및 문화재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군에서 부지를 매입해 자연지형 및 수림은 최대한 원형으로 보존하고 훼손된 지역은 자연친화적으로 복원해 군민들에게 돌려줘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이는 풍요로운 강화의 백년대계와 후손들을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럼에도 각종 공원사업은 예산부족 등의 사유로 지지부진했고 민선 7기 유천호 군수 공약사항으로 지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에 우리는 가장 큰 문제였던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지보상비를 포함한 241억 원을 국시비로 확보하며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갔다.

그러나 문제는 시간이었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라 올해 6월까지 실시계획인가를 득하지 못하면 공원구역에서 실효되고 다른 개별법은 별개로 하더라도 개발제한이 해제돼 우려했던 강화산성, 고려궁지 등 강화군의 소중한 문화재 주변으로 난개발이 불 보듯 뻔했다.

이에 2년여의 기간이 걸리는 공원조성 계획,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실시계획인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동시에 추진해 6개월여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올해 6월 실시계획 인가를 득했다.

또한, 사전에 토지보상 협의 절차를 진행해 89% 이상 보상이 완료됐기에 바로 공사를 발주하는 등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타 시·군·구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실제 인천시 35개소 장기 미집행공원 중 현재 착공된 공원은 3개소로 그중 2개소가 우리 강화군의 남산근린공원과 관청근린공원이다. 이 모든 공원사업은 내년 하반기에는 거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경작지 및 건물 등으로 자연경관을 훼손시켰던 곳이 어떻게 자연친화적으로 복원되는지 어떤 사회통합적 휴식공간으로 바뀌는지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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