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소비지원금’(한정판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 도민 10명 중 7명은 ‘잘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도는 지난달 24일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73%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지역화폐 사용자이면서 소비지원금 정책에 실제 참여한 도민은 157명으로, 이들 중 94%는 소비지원금 정책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은 지역화폐 20만 원을 충전할 경우 지금까지 지원하던 종전의 기본 인센티브 2만 원 외에 2개월 내 20만 원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소비지원금 3만 원을 추가 지원해 총 5만 원을 보태주는 도의 소비 지원 정책이다.

응답자 중 본인 명의로 지역화폐를 갖고 있고 사용 경험이 있는 경우 84%, 지역화폐 소지자 중 사용 경험이 없는 경우 79%, 지역화폐 미소지자의 경우 65%가 각각 소비지원금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해 본 응답자 중 83%는 소비지원금 정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지원금을 사용한 도민일수록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더 많은 도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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