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사 최진 상사 가족 일동은 어려운 이웃이 걱정돼 쌀 10㎏ 20포(60만 원)를 기부하고 싶다며 지난 6일 조종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최 상사는 "저희 두 아이들이 돈이 없어 밥을 못 먹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을 위해 장난감 사는 것도 참으면서 용돈 5만 원씩 한 푼 두 푼 돼지저금통에 모았다. 많진 않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쌀을 전달하면서 도움이 되고 싶어 쌀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재근 조종면장은 "아이들(10세, 6세)이 나이도 어린데, 저금을 해 우리 이웃들을 도우러 왔다는 것이 너무 대견하다. 뿐만 아니라 이 추운 날 고사리 손으로 쌀을 함께 전달할 것을 생각하니 이보다 감동스러운 일은 없을 것 같다. 부모님을 따라 마음이 따뜻한 아이들이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상사 가족은 그동안 관내 취약계층 주택의 조명등 교체, 방충망 보수, 전기콘센트 교체, 배전반 교체, 지붕개보수 등 전문 기술을 요하는 재능기부부터 연탄 기부 및 배달, 청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봉사하고 있어 지역사회 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최 상사 가족일동은 직접 저소득층 10여 가구에 가가호호 방문해 쌀을 전달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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