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망월천지역협의회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사업본부를 방문, 1만7천271명의 시민이 서명한 ‘망월천 수질개선 촉구 서명지’를 변창흠 LH 사장을 대신해 참석한 오승식 LH 서울지역본부장에게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김상호 하남시장을 비롯해 최종윤 국회의원,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정병용 시의원이 참석해 망월천 수질 개선 요구가 단순히 미사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하남시의 핵심 문제임을 분명히 했다.

망월천지역협의회는 지난 10월 망월천 수질 및 주변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하남시와 시의회, 지역주민 및 수질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장길호 망월천지역협의회 부위원장은 "LH에 전달한 서명지는 망월천의 수질 개선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의지의 표현이다. LH가 해결 의지 없이 시간 끌기만 지속한다면 더 큰 시민들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며 망월천 전 구간에 대한 오염도 조사 등 4개 항의 요구 조건을 제시했다.

오승식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시민들의 고충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LH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상호 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방미숙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등은 지난 9월 개최한 ‘망월천 수질 개선 촉구 기자회견’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적극 지지함은 물론 망월천의 근본적인 수질 개선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과 협력을 할 것임을 약속한 바 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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