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 한국도시농업관리사협회 중앙회장
박진호 한국도시농업관리사협회 중앙회장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웰빙(Well being), 사람답게 죽는 웰다잉(Well dying), 아름답게 늙는 것을 웰에이징(Well aging)이라고 하며 웰에이징이 이 시대의 화두인 것이 맞습니다.

늙는 것이 아닌 익어가는 것이라는 멋진 표현의 가사처럼 웰에이징을 위한 가장 큰 도구가 무엇일까요?

뉴턴이 실험에 몰두하고 있던 어느 날 시장기가 느껴졌습니다. 마침 옆에 있는 달걀을 넣고 삶으면서 여전히 그는 실험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후 달걀이 익었을 것을 예상하고 냄비 뚜껑을 열어보니 그곳에는 회중시계가 들어있었습니다. 일에 열중한 나머지 달걀과 시계를 뒤바꾼 것입니다. 

또 다른 일화도 있습니다. 그날도 뉴턴은 어떤 문제로 고민에 빠졌습니다. 마침 조수가 들어와 달걀을 삶아 먹으려 했습니다. 집중하고 싶었던 뉴턴은 자신이 달걀을 삶아 주겠다고 하면서 조수를 내보냈습니다. 한참 후에 들어온 조수는 냄비 뚜껑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곳에는 뉴턴의 손목시계가 들어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뉴턴의 손에는 달걀이 살포시 쥐고 있었으며 여전히 문제에 골몰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논할 만한 대석학은 아니지만 박진호란 자연인으로서 생각하는 인생의 매력은 모든 이에게 조금 더 나은 길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얼마나 진보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웰에이징입니다. 부족한 점을 체크하고,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것들의 이유를 찾아봐 다음번에는 그것들을 달성하려는 의지를 다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상생활 모든 일은 거의 달성 가능한 일들입니다. 장애물이 클수록 일에 대한 결과도 크기 때문에 경중의 결과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는 사람들은 강한 의지와 용기가 남다릅니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는 계획을 끝가지 실행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성공자는 어떤 일이든 완성된 모습을 습관화하며 성공을 확신합니다. 그들은 내면의 무한한 능력을 믿고 활용하며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해낸다는 신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해내겠다는 소망은 큰 힘을 발휘합니다. 방법은 별다른 것이 아닌 무조건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자신을 믿고 일을 벌이면 되는 것입니다. 목표에 집중하면서 어떤 방해물에도 관여하지 않고 추진해간다면 무슨 일이든 실현할 수 있는 시대가 바로 지금입니다.

‘큰사람’은 장애물이 작아 보이고, ‘작은 사람은’ 장애물이 크게 보이는 법입니다. 장애물을 극복하고 다음 단계로 자신에게 얻어지는 것들을 생각한다면 용기가 솟아납니다. 평온한 바다를 항해하기도 하고 폭풍우를 만나기도 한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자제력이나 집중력을 스스로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집중력이 약하다는 것은 의지력 결핍이며 마음이 약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 고인이 되신 삼성 이건희 회장의 집중과 몰입은 일본 유학 시절 외로움에서 출발합니다. 그곳에서 이방인으로서 왕따를 당하고 외로움에 허우적거릴 때 유일한 친구는 영화와 비디오였습니다.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강한 확고한 신념과 성격은 이때 형성됩니다. 

그의 강박적 몰입은 공부와 경영으로 연결됩니다. 그에게 영화 속 다큐멘터리는 경제 경영의 큰 아이디어를 선물로 줍니다. 그는 자기 목적성이 뚜렷한 사람입니다. 

그의 몰입의 비밀은 첫째, 외로울 땐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어 즐기고 그것으로 끝을 본다. 둘째, 끝을 본 그것을 어디에 써먹을지 스스로 묻고 생각한다. 반드시 답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실험에 집중하고, 몰두하다 계란 대신 시계를 삶은 뉴턴은 살아가며 생기는 치매가 아니라 제대로 늙어가는 웰에이징의 사례입니다. 당신의 웰에이징을 위한 집중과 몰입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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