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시설 회원권 O2O 플랫폼 ‘다짐’을 개발한 전혁진 스톤아이 대표와 홍보 사진. <업체 제공>
운동시설 회원권 O2O 플랫폼 ‘다짐’을 개발한 전혁진 스톤아이 대표와 홍보 사진. <업체 제공>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센터 등 수많은 운동시설의 이용요금, 업체 정보, 이용 후기를 살피고 운동회원권까지 직접 결제해 등록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다짐(多Gym)’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짐은 이미 전국 1천여 개 41개 종목의 운동시설과 제휴돼 있으며, 40만 명의 사용자 수를 확보한 국내 1위 운동시설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개발한 전혁진(30)㈜스톤아이 대표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운동시설 이용자 수는 늘고 있어도 운동서비스 문제는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했다. 시설을 방문해서 상담받지 않으면 가격조차 알 수 없는 정보 비대칭 문제, 이용 도중 환불을 요청할 때 걸림돌이 되는 불공정한 약관, 장기권 결제 유도 후 폐업하는 소위 ‘먹튀’ 등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짐은 모든 제휴시설의 가격 정보를 100% 공개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시 초기 운동시설과 이용자를 연결하는 정보채널 역할만 해 왔지만, 사용자 수가 확보된 이후 효율 높은 광고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게 됐다.

그간 운동시설에서 주로 진행하는 광고 방식은 전단지나 현수막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다짐은 운동시설 대표자가 직접 인터뷰 방식의 영상을 통해 시설 장점, 지도 방법을 소개하면 이를 앱 내에서 지역 기반 운동시설을 이용하려는 고객에게 광고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고객이 굳이 운동시설을 찾지 않아도 의사결정을 도와줄 수 있는 콘텐츠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스톤아이는 올해부터 운동시설 회원권뿐 아니라 시설에 소속된 개인 트레이너들과의 비대면 채팅 상담을 돕는 매칭서비스도 출시했다. 또 6월 미국계 벤처금융회사인 ‘스트롱벤처스’로부터 Pre-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앞으로도 미래 국내 운동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소비자들과 시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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