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n차 감염 (PG)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n차 감염 (PG) /사진 = 연합뉴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6천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다시 등교수업을 전면 중단하라"는 요구마저 나오고 있다.

9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8일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0시 기준으로 5천694명의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1명과 해외 유입 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발생자는 포천 추산초등학교 관련 1명(도내 누적 17명)과 서울 강서구의 보험사 관련 4명(도내 누적 12명), 군포 남천병원·안양 어르신세상만안센터 관련 2명(도내 누적 67명), 서울 영등포구 증권사 관련 1명(도내 누적 10명) 등이다. 사망자도 1명이 늘어 총 96명이 됐다.

이날도 군포 의료기관과 안양 요양시설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오산메디컬요양병원에서도 입원 환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연일 실시간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 수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도내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18명(학생 16명, 교직원 2명·누적 합계 296명·0시 기준)에서 같은 달 26일 49명(46명, 3명·327명)으로 급증한 뒤 연일 증가세를 보이며 같은 달 29일에는 60명(53명, 7명·346), 이달 2일에는 70명(63명, 7명·356명)을 돌파했다.

이날도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각각 55명과 7명, 총 62명(누적 369명)에 달하면서 5개 유치원과 4개 초등학교, 1개 중학교, 1개 특수학교 등 총 11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학부모들은 "언제 학교에서 감염될지 몰라 불안한 상황으로,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하거나 보다 강화된 등교 기준을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은 추석 특별방역기간 이후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사실상 1.5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혹시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되더라도 지금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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