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10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26명)보다 줄었지만, 사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보통 한 주간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주말과 휴일은 물론 주 초반까지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번에는 지난 주말부터 사흘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다.

 이는 코로나19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 더해 가족·지인모임, 직장, 지하철역, 찻집 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도 소규모 집단발병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해외유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도 신규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지역발생 71명 중 수도권 53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 늘어 누적 2만7천6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6명)보다 26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전날(99명)보다 28명 감소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2명, 경기 18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53명이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충남 각 4명, 강원 3명, 전남·경남 각 2명, 부산·대구·충북 각 1명이다.

 

 ◇ 해외유입 이달 들어 7차례나 20명대 기록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27명)보다 2명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들어 일별로 23명→18명→29명→20명→17명→28명→17명→25명→27명→29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가운데 20명대를 나타낸 날만 7일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9명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1명은 경기(15명), 서울(3명), 광주·충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5명, 경기 33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7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4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하루 전보다 3명 줄어 54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1만4천761건으로, 직전일 6천319건보다 8천442건 많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68%(1만4천761명 중 100명)로, 직전일 1.99%(6천319명 중 126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1%(272만3천960명 중 2만7천653명)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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