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소년재단이 게임 과다 이용으로 가족 간 갈등과 충돌을 겪는 가정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5일 가족 워크숍 ‘전자 놀이학당’을 연다.

전자 놀이학당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게임 체험으로, 건강하고 올바른 게임문화를 조성하고 독려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 게임이용자보호센터가 참여한다.

자녀가 부모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직접 소개하고, 부모가 그 게임을 체험하는 시간 등 온 가족이 즐겁고 건강한 게임을 하기 위한 약속을 정하며 다양한 화합활동을 진행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 1~6학년 자녀와 그 가족으로 게임에 빠진 자녀,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는 보호자, 그로 인한 갈등과 충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집기간은 16일부터 30일까지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장인경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은 "참여 가족들이 워크숍 후 게임을 올바르게 이용하게 될 뿐 아니라, 게임을 순기능을 가진 건전한 e-스포츠로 인식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기는 게임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실시한 코로나19 청소년 및 보호자의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청소년과 보호자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과 걱정 감정이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관계 단절’이, 보호자는 ‘자녀의 미디어 사용 증가 및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 가장 힘들다고 호소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사회·가정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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