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은 10일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심상정, 윤후덕, 박정 국회의원과 고양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로선(삼송∼금촌) 철도사업 추진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통일로선은 고양 삼송과 파주 금촌 구간을 연결하기 위해 계획 중인 철도노선이다.

지난해 3월 ‘국회 통일로 포럼 발족 및 3호선 연장 국회 토론회’를 열어 고양시와 파주시 지역 국회의원 공동으로 추진을 시작, 같은 해 10월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요조사에 양 지자체 공동으로 철도사업 반영을 건의한 바 있다.

이날 협약에서 고양시와 파주시는 통일로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상호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효율적 사업 추진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60만 인구의 고양·파주 현 광역교통 체계는 1기 신도시인 일산을 기준으로 구축돼 지속적인 택지개발 수요에 따라 간선도로가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면서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경기 북부 주민의 한 달 생활교통비용은 남부보다 두 배나 높은 40만원에 달한다.

경기북부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높은 교통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통일로선 철도사업은 신분당선 서북부선(용산∼삼송)과 연계해 파주, 고양, 서울 종로·서초·강남구 등 약 270만 시민이 이용하고 경기남부 판교, 호매실까지 이어지는 지역 간 철도로 필요한 사업"이라며 "고양시 및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다음 달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학계 전문가,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열어 통일로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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