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과 러시아를 잇는 컨테이너 항로가 새롭게 개설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2위 선사인 MSC의 골든 혼(Golden Horn) 서비스가 운영을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골든 혼에 투입된 카린티아호는 지난 9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 첫 입항했다.

MSC는 1천800~2천800TEU급 선박 3척을 투입해 주 1회 운항할 예정이다. 서비스 노선은 상하이(上海)∼닝보(寧波)∼부산∼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보스토치니∼부산∼칭다오(靑島)∼다롄(大連)∼톈진(天津)∼인천∼상하이를 기항한다.

골든 혼은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기항하는 서비스로 물동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의 철도 운송을 연계해 유럽까지 화물 수송이 가능해졌다.

이 서비스는 올해 들어 인천항에서 신규 개설된 6번째 ‘컨’ 항로로, 인천항의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는 카페리 항로 10개를 포함해 총 62개가 됐다.

IPA 관계자는 "러시아 신규 서비스 개설로 인천항의 경쟁력 증대와 수도권 화주·포워더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새롭게 개설되는 항로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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