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인천시교육청 전경

2022년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교육감 자리에 도전할 보수진영 후보단일화를 추진할 단체가 벌써 꾸려지는 등 서서히 교육감 선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10일 인천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인천 학부모들과 지역 보수 교육단체 구성원 등으로 이뤄진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가 오는 24일 오후 3시 남동구 인천기독교회관 7층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운동본부는 인천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는 목적으로 개인을 비롯해 시민단체, 학부모 단체 등 수백 명이 뜻을 모았다.

김수진 초대 사무총장은 "오랜 기간 교육 관련 학부모 단체활동 등을 바탕으로 인천교육의 편향성을 지적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바로잡기 위해 운동본부를 창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환경에서 이뤄지는 편향적인 정치적 이념을 비롯해 학부모 입장에서 본 교육의 문제점 등을 바꿔 보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운동본부는 2022년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보수후보의 단일화 과정을 함께 하려는 계획까지 담고있다.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다음 선거 과정에서 보수성향 출마자들의 단일화는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계획은 운동본부의 창립 과정에 참여한 지역 인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운동본부와 뜻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지는 인물로는 안상수·유정복 전 인천시장, 김실(전 교육위원회 의장)대한결핵협회 인천지부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정치·교육·언론 등 출신 인사들도 고문, 자문위원, 지도위원 등으로 참여하는 등 그 수가 300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한 교육계 인사는 운동본부가 교육감 선거 과정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선거 승리를 위해 보수 단일화는 필수"라며 "이 과정을 통해 인천교육의 새로운 정책과 방향을 제시해 인천교육이 변화할 수 있는 의지도 함께 담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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