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11일부터 학생 6만7천여 명을 대상으로 로컬푸드 식재료 구매교환권 배부를 시작했다.

지원 대상은 시 소재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총 178개 교 재학생 6만7천344명이다. 

학생당 4만 원의 구매교환권이 지급되며, 관내 5곳의 로컬푸드 매장(고촌농협 장곡지점 로컬푸드, 김포농협 로컬푸드 1호점, 김포농협 로컬푸드 2호점, 신김포농협 로컬푸드, (농)엘리트농부 로컬푸드)에서 쌀 등 다양한 친환경 식재료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이번에 집행되는 27억여 원의 예산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수업으로 발생한 학교급식비 미집행 잔액을 활용한 것이다.

시는 ‘2차 학생가정 식재료 지원사업’을 통해 학교급식 공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가도 돕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도 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매교환권은 학교가 시에 신청한 학생 수에 맞춰 각 학교를 통해 지류교환권 형태로 배부된다. 

배부에 앞서 시 교육지원과 전체 직원이 참여해 학교별·학급별로 구매교환권을 포장하고 정확한 전달을 위한 배송 작업도 직접 수행했다.

정하영 시장은 "농가는 숨통이 트이고, 학부모님들도 조금이나마 식비 부담을 덜고 당분간 학생들의 건강식도 돕게 됐다"며 "어려울 때 위기 극복에 공공기관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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